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일정 및 신청 방법 총정리!

2025년 5월 1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가 다시 한 번 조용한 열기로 가득 찹니다.
이날 열리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그 어떤 스포츠 경기보다도 더 특별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기'입니다. 이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이색 행사는, 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현대인의 진짜 휴식, 멍때리기 대회란?

'멍때리기'는 단순히 시간을 흘려보내는 무의미한 행동이 아닙니다. 과도한 경쟁과 정보 과부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뇌의 디톡스’인 셈이죠. 이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능력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퍼포먼스형 문화 행사입니다.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떠한 스마트기기, 말, 움직임도 없이 오직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마치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과 고요하게 마주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하기

 

 

대회 개요 및 사회적 의미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예술가 '웁쓰양'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행사입니다. “쉼이란 게 정말 사치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수천 명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대회에서는 무려 3,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이번 대회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이색 퍼포먼스를 넘어 현대 사회의 속도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 멍'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는 쉼이 곧 회복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참가 신청 방법 및 일정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2025년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 참가비는 없으며,
• 선착순이 아니라 신청 사유와 다양성을 고려하여 80개 팀(최대 3인 1팀)이 선발됩니다.
• 선정 결과는 4월 28일 오전 10시에 발표됩니다.

누구나 성별, 나이, 직업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나만의 멍때림 철학”이 있다면 꼭 신청해보세요!

 

 

대회 진행 방식과 규칙

대회는 5월 11일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본 경기는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그만큼 어렵습니다.

오직 ‘멍한 상태 유지’가 유일한 경기 조건이며,
스마트폰 사용, 대화, 주변과의 교류는 모두 금지됩니다.

참가자는 아래와 같은 요청 카드를 통해 간단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빨강: 마사지
• 노랑: 부채질
• 파랑: 물
• 검정: 기타 요청

참가자의 몰입도가 떨어질 경우, '퇴장 카드'를 받고 현장에서 퇴장 조치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사 기준 및 시상 내역

대회 우승자는 다음 두 기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1. 심박수 기반 기술 점수 – 15분마다 측정되는 심박 그래프의 안정성 평가
2. 현장 시민투표 기반 예술 점수 – 누가 가장 멍하게 있었는지를 시민이 직접 투표

이 두 점수를 합산해 1~3등 및 특별상이 주어지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됩니다.

 

연계 행사: 진정한 힐링의 하루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한강쉼표 명상'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요가, 아로마테라피, 싱잉볼 등 다양한 힐링 활동이 포함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50명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잠퍼자기 대회'가, 5월 초에는 '쉬엄쉬엄 3종 경기'가 열려 다양한 쉼과 관련된 이벤트가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결론: ‘멍한 순간’이 선사하는 진짜 회복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우리 시대가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멈추는 용기'는 게으름이 아니라, 삶을 다시 꾸려나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재충전의 기술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잠시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 바로 그것이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입니다.